귀족의 이름 이름의 의미
귀족들의 호칭에 있어서는 유럽의 역사를 어느 정도 이해해야만 가능하다.
일단 귀족이란 제도가 생겨나게 된 바탕은 중세유럽에서의 봉건제도로부터다. 봉건제도는 일종의 군사제도다. 각 지방은 스스로 자위권을 행사해야 했기에 귀족들은 일단 지방의 군사적 지휘관이었고 그것을 영주(領主)라고 번역한다.
영주는 당연히 영지를 가지고 있다. 귀족들의 성은 그런 이유로 자신의 영지의 이름을 따거나 혹은 귀족들의 성으로 영지의 이름을 정한 것이 뒤에 가면 그 지방의 이름이 되고는 하는 것이다.
프랑스 귀족들의 경우 성 앞에 드(De)라는 것을 붙이는 것은 잘 아실 것이다. 이 ‘드(De)’ 라는 말은 영어의 of 정도에 해당한다. 프랑스의 대통령이었던 드골의 경우는 “골 지방의 누구누구”라는 뜻이 된다. 아마도 드골의 선조는 골 지방의 영주였던 모양이다.
영주라는 것은 작위,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뿐만 아니라 흔히 기사라 불리는 나이트까지도 의미하는 것이다. 영국에서 여왕이 나이트 작위를 주는 것이 그런 것이다. 영국에서는 작위를 받으면 Sir를 붙여주는데 그것을 우리는 경(卿)이라고 번역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귀족은 영주(領主)라는 개념에서 출발했고, 이것은 군사 조직적인 의미인 것이다. 따라서 귀족들은 기본적으로 기사들이었다. 그러나 후에 국왕이 중앙집권을 강화하면서 왕권이 강화되고 영주가 아닌 관리(관료)로서의 귀족들이 나오는데 이 사람들은 영지(領地)가 없다. 그러면서 지방의 막강한 실력자로서의 영주는 사라지고 그저 국왕의 신하라는 개념의 귀족들이 나타나 결론적으로 '경(卿)'이라는 호칭은 왕이 귀족을 부를 때나, 귀족들이 서로 부를 때나, 평민이 귀족을 부를 때나 붙일 수 있다. 하지만 경이라고 했을 때는 보통 First Name(이름)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Last Name(Family Name; 성姓)을 부를 때는 작위를 같이 부르는 경우가 많다.(샌드위치 백작, 요크 공작 또는 리차드 경, 존 경)
*공작, 후작의 아들들, 혹은 백작의 장남은 Lord라고 부른다.
하이그리브 백작가의 장남인 '카인 하이그리브스'라면 '로드 하이그리브스'
* 작위 + 성
오를레앙 공작가문의 '드보아 드 오를레앙'이라면 '듀크 오를레앙'
* sir + 이름
존칭 sir 뒤에는 이름을 붙입니다. '포톤 드 브르기냥'이라면 '서 포톤'
* lady + 성명
예)
대귀족(공작·후작·백작)과 소귀족(남작·종남작·기사)의 이름 짓는 방식이 다르다.
<말키스 도나시엥 알폰스 프랑수아 콩데 드 사드-라코스트>
프랑스혁명기의 작가이자 '사디즘'의 창시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귀족 사드후작의 정식이름이다.
<말키스>는 후작을 뜻한다.
<도나시엥>과 <알폰스>는 이름.
미들네임인 <프랑수아>는 습명이다.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넣은 것이죠.
<드>는 귀족에만 붙는 칭호다.
<콩데>는 어머니의 성이다.
<사드 라코스트>는 성이자 영지 이름이다.
(어머니의 성을 붙이는 경우는 좀 특이한 경우다. 사드 후작의 경우는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황태자비의 친척으로써 훨씬 더 높은 지체의 귀족이었다. 이런 상황에만 어머니의 성을 붙인다. ―미들네임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자기 이름)+(미들네임 주로 습명)+(어머니의 성, 어머니가 더 큰 귀족일 때만 사용)+(드 혹은 르)+(아버지의 성 혹은 영지이름)
**외국의 성은, 우리나라의 성과 달라서 성을 바꾸는 경우 도 많고, 부모와 자식 간에도 성이 다른 경우도 있다.
국왕의 정식이름은 대귀족을 짓는 이름과 형식이 똑같긴 하지만, 그들보다 이름이 몇 개나 더 들어간다. 온갖 성자의 이름을 다 갖다 붙이므로 자기의 이름만 4~5개 되고, 어머니 성도 갖다 붙이고 전부 갖다 붙인 뒤 자기 나라이름을 넣고 끝에 '드 부르봉' '드 샤롤렌진' 이런 식으로 왕조명을 붙이면 끝난다.
루이 16세의 황후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정식이름
<허 메저스티 퀸 마리 앙투아네트 죠세파 잔느 로렌느 드 오트리쉬 합스부르크>
(허 메저스티 퀸 마리 앙투아넷 죠세파 잔느 로렌느 드 프랑스 부르봉) ->나중에 이렇게 바뀐다.)
<허 메저스티 퀸>은 여왕 폐하.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름.
<죠세파 잔느>는 성녀의 이름을 딴 것.
<로렌느>란 이름은 할머니, 어머니, 언니와 전부 똑같이 쓰는 이름이다.
<드 오트리시>는, 오스트리아라는 말이다. 그녀는 원래 오스트리아 공주이기 때문이다.
<합스부르크>는 합스부르크 왕가 이름.
그냥 일반 대귀족의 이름과 비교해보면, 이 공주님의 애인이셨던
<콘트 한스 악셀 크라젤 폰 페르젠>
<콘트>는 백작
<한스 악셀> 이름
<크라젤> 세례명 혹은 습명
<폰>은 귀족을 나타내는 뜻
<페르젠>이 성(姓) 겸 봉지(封地) 이름
https://www.youtube.com/watch?v=HY7Iqq0gtO8&t=4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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