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과 웹소설의 새로운 대세는 무협?

 

'지금, 만화'라는 비평서의 최신호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무협 만화가 어떻게 변하고 있고 왜 여전히 사랑받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비평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2018년부터 시작해 웹툰 전성시대에 맞춰 만화비평을 통해 만화 소비를 촉진하고 만화비평 향유의 문화적 기반을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현재 웹툰 및 웹소설 시장은 로판(로맨스 판타지)과 겜판(게임 판타지) 장르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그 주도권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로 무협 장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웹툰의 대표작인 '화산귀환'은 지난 6월 시즌2가 공개되자마자 하루에 4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아비무쌍'은 누적 조회수 3억 9천만 회를 기록하여 카카오웹툰의 메가 히트작으로 등극했습니다.

'지금, 만화' 18호는 커버스토리에서 한국 무협 만화의 탄생과 변천사를 다루고, 고전 무협 만화부터 판타지 무협 웹툰까지의 장르적 변화상을 분석했습니다. 또한 여성 독자들이 좋아하는 무협 웹툰의 특징과 한국 무협 만화의 장르적 특징, 영웅 캐릭터 서사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무사만리행'의 배민기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국내 대형 웹툰 플랫폼 사이에서 차별화된 웹툰으로 K-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진출에 성공하고 있는 키다리스튜디오의 김종욱 글로벌 콘텐츠 총괄본부장을 만나는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김태훈 팀장은 "지극히 남성적 세계관을 반영하는 무협물이 새로운 장르 변주와 도전으로 여성 및 MZ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무협 장르가 시장에서 어떻게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지를 '지금, 만화' 18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