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황제와 연합왕국인 영국
유럽에서는 황제(皇帝, Emperor)하면 몇 명 없다. 즉 로마황제의 제관(帝冠)을 이어받아 나뉜, 서로마제국으로부터 내려온 합스부르크 가문의 신성로마제국 황제(나중에 오스트리아 황제)와 동로마황제로부터 내려온 러시아황제, 그리고 나폴레옹이 신성로마제국을 해체한 후 이탈리아를 정복하여 교황에게 타낸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신성로마제국의 해체시킨 이후 그 프랑스 황제를 쳐부수고 독일제국의 성립으로 탄생한 호엔쫄레른 가문의 독일황제 정도이다.
이들 황제 빼곤 영국도 겨우 '인도황제'라는 명칭을 가진 빅토리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왕(King)일 뿐이다. 영국은 빅토리아를 제외하고는 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지 대제국이라 일컫는 대영제국을 가졌어도 로마황제의 제관을 가지지 않는 한 유럽에서는 황제가 될 수는 없다.
왕의 나라 영국은 국가의 명칭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연합형태의 국가다.
국호인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는 이 연합왕국의 성격을 잘 표현해 주는데 영국 국왕의 왕관은 브리튼에 있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덤으로 붙어있는 북아일랜드의 왕관으로 구성한다. 즉 형식상 지방분권으로 인해 각 나라들은 독자적 의회를 가지고 있는데 스코틀랜드가 대표적이다(웨일즈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가 영국 국왕의 후계자).
이러한 영국의 국가체계는 귀족가문들도 나누어버리는데 잉글랜드 출신의 귀족들과 스코틀랜드 출신의 귀족들 등등 각 지역의 대표적 귀족가문으로 크게 분리된다. 물론 우리의 중앙집권식 사고방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지만 그들은 각 나라별로 분리된 가문들을 두고 있다. 그래서 자기들을 부를 때 꼭 잉글랜드 계니 스코틀랜드 계니 하는 구분을 필요로 한다.
선화공주의 남편인 무왕이 장인인 신라 진평왕이 아들이 없이 죽자 사위자격으로 신라의 왕위를 주장했다. 이때 선덕여왕은 불가에 귀의해 승려신분이었으므로 왕위계승권이 없었다.
그러나 신라 귀족들이 그런 선덕여왕을 속세로 불러 최초의 여왕을 만들었다. 물론 이것은 정사가 아닌 야사다. 선화공주 존재자체가 야사이므로....
아무튼 만일 무왕이 백제왕인 동시에 신라왕이 될 수도 있었다. 우리나라 로썬 상상하기 힘들지만 영국이 바로 그러한 형태다. 여러 왕국이 국왕이 1명이란 것이다.
실제에서도 그런 국가가 있는데 1개 왕국에 왕은 1명뿐이라는 규칙을 깰 수도 있지 않을까?
출처: https://square.munpia.com/boPds_6/page/18/beSrl/202902
https://www.youtube.com/watch?v=0Sqd5jzW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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