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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의 하층민

취랑(醉郞) 2024. 11. 22. 14:16

중세 시대의 하층민
중세 시대의 하층민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의 배경은 중세시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소설의 배경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주는 조연들, 그중에서도 하층민 계층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1. 거지(bagger)

중세에는 정신이나 육체적 장애가 있을시에만 거지라고 인정되었다. 거리에서 구걸 또는 빈민구호소, 병원에서 얻어먹기도 했는데 만약 가짜인 경우(육체적, 정신적 장애가 없을시) 종교관련으로 중한 벌을 받았다.

 

2. 나무꾼(woodcutter)

 

3. 농부(peasant)

농노와 자영농의 통칭. 자영농은 안전을 위해 스스로 영주의 농노가 되거나 하인 또는 행상이 되었는데, 지금 관점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지만 현실적으로 생계가 어려웠던 당시 농부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생계가 어려울 때는 아내와 자식을 팔거나 버리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런 하층민들의 사정을 봐주어 이런 아이들을 관리하다가 사정이 나아지면 부모가 아이를 찾아가도록 하는 복지정책을 시행했다.

 

4. 농노(churl, serf)

농민중 최하층 계급. 땅에 매어있었기 때문에 땅이 매매될 때 같이 팔리지 않으면 집없는 부랑자가 되어야만 하는 비참한 신세였다.

 

5. 노예(slave)

중세의 대부분의 노예는 매춘부나 하인이었다. 보통 수공업이나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일에 종사하는 장인들 밑에서 일한다.

 

6. 도둑(thieves)

이들은 잡히는대로 지체절단, 인두로 지지기, 장님 만들기, 사형까지 온갖 방법으로 처벌됐다.

 

7. 땜장이(thinker)

떠돌아다니며 경첩이나 기타 잡다한 철제품을 고치거나 만들었다.

 

8. 밀렵꾼(poacher)

이들 역시 잡히는대로 도둑과 마찬가지의 처벌을 당했다.

 

9. 바드(bard)

주로 영웅담을 노래한 음악인, 음유시인. 유랑을 하면서 기부금을 받아가며 생계를 유지해 나갔는데, 대다수의 바드들은 귀족계급에서 추방당하거나 이탈한 자들이었다.

 

10. 산파(midwife)

그 당시 출산이라는 것이 의사가 하기에는 너무 지루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므로 이러한 직업이 나타났는데, 산파기술은 집안에서 대대로 전수되는게 보통이었고 농부 출신이 대다수였다. 이들은 출산 뿐만이 아니라 부인병에 대한 치료와 상담도 전담하였는데 사실상 좀 배웠다는 의사들보다 실력이 나은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마녀사냥때 대다수의 산파가 마녀로 몰려 죽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11. 연금술사(alchemist)

연금술사는 사실 사회에서 보잘것없는 위치에 있었는데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들을 따돌리거나 놀림감으로 만들거나 적대시했다. 그리고 사회 분위기가 흉흉해지면 악한 마법사로 몰아 극형으로 처단 당했다. 그러나 몇몇 영악한 자들은 연금술에 현혹된 자들을 속여 연구비를 뜯어내면서 살아가기도 했다.

 

12. 오러클(oracle)

신의 말을 전하는 자. 교회에서는 이들을 신앙심이 깊은 자로 신성시하여 공경하였으나 대부분 이들은 은둔자이거나 사회에서 추방당한 자들이었기에 방랑을 하였다. 때문에 이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찾아나서야했다.

 

13. 용병(mercenary)

출신계급의 차이를 막론하고 군사적으로 봉사하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받으며 살아온 자로, 많은 용병들이 집단 단위로 뭉쳐서 일했는데, 고용주에 대한 배반이 빈번하였고 전투에 대한 성과를 가로채기 일쑤였기 때문에 무법자나 다름없었다.

 

14. 유괴범(kidnapper)

중세 전성기와 말기에 극성이었던 자들. 주로 평민출신의 불한당으로, 길에서 여행자를 납치하거나 다른 자에게 사주를 받고 집에 침입하여 유괴하였다. 당연히, 잡히면 사형이었다.

 

15. 이단자(heretic)

마녀나 정적, 교회를 반대하는 자들을 모두 이단자라고 불렀다. 종교재판소에 의해 유죄로 판명되면 사형에 처해졌다.

중요한 점은 교회의 비난을 받으며 이단으로 불려도 간섭받지 않는 집단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교회를 위협하거나 지역 관리가 직접 나설 때에만 박해의 대상이 되었다.

 

16. 이발사(barber)

말 그대로 머리카락을 깍아주는 일을 했지만, 환자의 피를 뽑는 일도 했다. 이는 이발소가 의원의 역활도 하였기 때문인데, 오늘날의 이발소의 흰색과 붉은색의 선으로 이루어진 원통이 이발소를 상징하는 이유는 당시에 이발소에서 피고름에 젖은 붕대를 나무기둥에 말아서 널었기 때문이다.

 

17. 점쟁이(fortune-teller)

주로 집시들이 점쟁이를 했는데, 이들은 타로카드, 손금, 뼈, 돌, 찻잎, 룬, 거울, 수정구 등을 이용하였고 대가로 은을 요구하는게 일반적이었다. 교회에서는 이를 금지하여서 점쟁이를 붙잡는대로 사형에 처했다.

 

18. 탁발승(friar)

이들은 특성상 도시를 돌아다니며 활동했는데, 지역사제들은 이들이 자선기금을 가져가는 경쟁자로 인식하고 경계했다. 이들은 술집 따위에서 비밀결혼식이나 교회의식을 거부당한 자들에게 의식을 대행해주는 걸로 악명이 높았다. 지역사제들과 마찰을 피할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덕분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돌 때 모함을 받아 살해당하기도 하였다.

 

19. 프리부터(freebooter)

산적이나 해적을 칭한다.

 

20. 행상(peddler)

대부분 평민 출신이며 전쟁중에는 전령의 임무를 띄곤 하였다. 이들이 행상업을 하는 것이 귀족들이나 왕족들의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경제의 활력소이며 자신들에게도 필요하였으므로 그대로 두었다.

 

21. 챔피언(champion)

결투를 대신 해주는 사람. 어떤 이들은 도시에 소속되거나 특정 귀족 밑에 예속되어 살았다.

천대받던 직업일 뿐만 아니라, 결투에서 패배할 시 피고가 받을 형벌을 함께 받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직업이었다.

 

22. 참회자(penitent)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사람으로 보통 온몸에 재가 덮여 있거나 넝마를 걸치고 (혹은 벌거벗고) 돌아다녔다. 이들은 순례자나 집이 없는 부랑자였다.

 

23. 순례자(pilgrims)

성소를 향해 여행하던 자로 강제로 순례행을 언도받은 자들도 있었다. 이들이 여행을 하기에는 매우 위험했는데, 가던 도중 많은 자들이 강도를 만나 십중팔구 여비를 잃어버려 많은 여성 순례자들은 매춘부로 전락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들은 무리를 지어 여행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