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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뉴스

독서의 새로운 정의: 웹툰·웹소설도 포함, 독서율 85.4% 기록

by 취랑(醉郞) 2024. 12. 17.

독서의 새로운 정의: 웹툰·웹소설도 포함, 독서율 85.4% 기록

새로운 매체 환경과 독서 행위의 변화를 반영해 웹툰·웹소설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까지 포함한 독서율 조사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독서를 하고 있으며, 웹툰과 웹소설을 즐기는 독자는 각각 30%와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콘텐츠의 확대, 독서의 폭 넓히다

28일 대한출판문화협회 산하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는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독서문화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출판 콘텐츠를 읽거나 들은 경험이 있는 성인은 응답자의 85.4%에 달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종이책(79.1%)**이 여전히 독서의 중심이었으며, 뒤를 이어 웹툰(38.5%), 전자책(34.9%), 잡지·웹진(32.4%), 웹소설(24.7%), 오디오북(22%), **학술지 논문(19.8%)**이 포함됐다. 이는 웹툰·웹소설 같은 디지털 콘텐츠가 독서 행위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독서율 통계, 어떻게 달라졌나?

이번 조사는 출판 콘텐츠의 정의를 확장해 종이책뿐 아니라 전자책, 오디오북, 웹소설, 웹툰, 학술지 논문 등 다양한 형식을 독서에 포함시켰다. 이에 비해 올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는 잡지, 웹툰, 학술지 등을 제외하고 독서를 정의해 성인 독서율이 43%에 그쳤다. 두 조사는 독서의 범위와 정의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독서의 이유와 도서관 활용

독서 이유로는 ‘식견을 넓히고 교양을 쌓기 위해서’(23.8%)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재미를 위해서’(19.5%),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19.2%), ‘마음의 위안을 위해서’(16.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서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학습과 정신적 치유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조사 대상의 57.9%는 도서관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목적은 도서 대출 및 열람(45.8%), 여가 시간 활용(20.7%), 학습 및 업무(13.6%) 등이었다. 응답자의 90.2%는 도서관이 경제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해 도서관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새로운 독서 문화: 디지털과 전통의 공존

이번 조사는 디지털 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독서의 개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종이책 중심의 독서에서 벗어나, 웹툰·웹소설·오디오북 같은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독서 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독서 정책과 출판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